인간행동과 사회환경

2008년도 학부 기말고사 문제와 모범답안- 한희철

하정미 2008. 12. 6. 17:35

*다음 케이스를 읽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의 이론들을 둘 이상 적용하여 분석하고 어떻게 이 클라이언트를 원조할 수 있는 지 적으시오.

그리고 아래의 질문을 참고로 하여 분석하시오.

 

-클라이언트의 주된 문제와 이슈는 무엇인가?

-클라이언트는 어떠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가?

-에릭슨의 이론에 의하면 이 클라이언트는 어떤 단계에 있으며 어떤 단계의 과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가? 그리고 발달 과업이 이 클라이언트의 경우 어떻게 현재의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프로이드의 이론에 의하면 이 클라이언트의 문제는 어떻게 분석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떤 발달단계에서의 고착이 추측되는가? 그리고 어떠한 방어기제를 클라이언트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가?

- 이 클라이언트에게 인지행동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 이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생태체계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가?

- 클라이언트는 생애 주기 중에서 어떤 단계에 있으면 어떠한 주기상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어떤 심리적인 위기에 있는가? 사회복지실천에서 어떻게 원조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클라이언트를 위한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원조 정책이 있는가?

- 어떠한 책이나 활동을 추천하면 이 클라이언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_<사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5세인 철수(가명)씨는 아내의 강요로 상담실로 오게 되었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결혼 이후 한 번도 제대로 집에 돈을 가져다 준 적이 없고 매일 술을 마시고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군에서 제대하고 돌아왔는데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집에 돈을 가져오면 그것마저도 가져가서 술을 마셔버리고 무책임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이라고 하였다.

철수 씨는 가족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며 자기가 돈을 가져다줘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아들이 이제는 다 컸다고 자신을 무시하고 아버지 얼굴도 쳐다보려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한다고 하소연 하며 죽고 싶다고 하였다. 철수 씨는 이 직장 저 직장을 옮겨 다녔으며 자신은 무능력하며 이제는 아무 곳에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으며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사회복지사가 술을 어느 정도 마시냐고 질문하자 한잔씩 하는 정도라고 하였으며 일주일에 몇 번이나 술을 마시냐는 질문에 거의 매일이라고 대답하였고 주로 누구와 함께 술을 마시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상관없다고 하였고 혼자 마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였다. 철수 씨는 어릴 때는 부유한 가정의 독자로 매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랐다고 하였다. 원하는 것은 부모님과 할머니가 모두 들어주었고 혹시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기분상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할머니가 쫓아와서 그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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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학생의 답안>

 

          이 케이스의 클라이언트의 주요 문제는 알콜 중독과 가정에 대한 무책임,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느낄 정도의 자아존중감 상실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진다.

          이 클라이언트는 자기 스스로를 무능력하다고 느끼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어릴 적 모습은 부유한 가정의 독자로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었고 자기의 기분이 상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할머니가 쫓아와서 그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는 에릭슨의 6-12세 시기에 해당하며 이 시기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이 숙달되는 자아성장의 가장 결정적인 시기로 학교에서 지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 몰입하면서 근명성을 발달시키는데 여기서 근면성이란 또래들과 협동하여 규칙에 순응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비추어 볼 때 클라이언트는 또래들과 협동하여 규칙에 순응하는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던 것 같고 모든 문제를 부모님이 해결하다보니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시기의 고착으로 무력함이 클라이언트에게 강한 영향을 주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또래들과의 열등감은 더 심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이러한 상황이 주변사람을 믿지 못하고 생상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자아정체감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것으로 판단되어진다.

          아들러의 이론을 클라이언트에게 적용해보면 출생순위 중 독자의 성향이 강할 것으로 나타난다. 경쟁할 형제가 없는 위치로 응석을 부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는데 이런 생활방식때문에 의존심과 자아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다. 클라이언트는 특히 학교생활에서도 부모의 모든 간섭과 지나친 사랑이 올바른 경쟁을 하지 못하고 더욱 응석받이로 만들면서 더욱 자아 중심성이 강하게 나타나 가정을 꾸린 후에도 가정을 돌보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상상속에 갖혀서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아들러의 열등감과 보상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지나친 열등감을 통해서 병적 열등감에 이르러 성인이되어서 신경증의 주요원인이 되어 클라이언트의 알콜중독에 영향ㅇ르 주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는 음주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아 구강기 고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18개월까지로 리비도가 입에 집중되어 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고착이 되어지면 음식에 집착하거나 연필과 같은 사물을 물어뜯거나 구강기적 쾌감을 위해 흡연이나 음주에 몰두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클라이언트는 자기 자신의 방어기제로 보상을 자주 쓰고 있는데 자신의 결점과 열등감을 실제나 상상의 우우러감으로 채우려는 것인데 이 방어기제를 심하게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더욱 권위적이고 공격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합리화를 통해 오히려 가족들이 자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클라이언트의 행동들은 점성원칙에 의해 어릴 적 부터 제대로 된 발달을 하지 못함으로서 결국 ㅊㅇ소년기에도 정체감형성을 못하고 자신의 개발을 못하였으며 그것이 성인초기에 서로에 대한 친밀감 형성에도 영향을 주어 아무도 믿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 누구에게도 받지도 주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들고 계속 누군가를 배척하게 되고 성인기에는 가정을 꾸렸어도 실질적인 생산성의 저하로 침체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대로 둔다면 노년기에는 자아통합을 하지 못해서 더욱 스스로를 절망가운데 몰라넣을 것이고 심해지면 스스로를 경멸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이 클라이언트를 인지이론에 적용해 보자면 먼저 벡의 인지치료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이 클라이언트는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강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벡의 이론에 따르면 핵심믿음을 "나는 무능력해"라고 이미 사고 하고 있으며 중간믿음으로는 본인 스스로 무능력하기 때문에 아무곳에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위로를 해도 위선이라 생각했을 것이고 오히려 자신이 무능력해서 무시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또한 직장에 취업을 하려고 해도 자신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 시도를 잘 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가운데서 클라이언트의 행동을 과일반화된 잘못된 정보처리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예로 클라이언트가 가족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거나 술을 사오라고 했을 때 가족들은 걱정이 되어서 돈이나 술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가족이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또한 엘리스의 자기언어를 적용해보면 어릴 적 부모를 통해서 합리적 신념보다는 비 합리적 신념들이 발달하면서 항상 자신만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하고 자신은 언제나 성공적이어야 하며 어떤 위험과 위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식의 신념들이 있었을 텐데 이러한 신념들이 깨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매슬로우의 이론을 적용시켜보면 소속과 사랑의 욕구가 결핍되었다고 볼 수 있다. 클라이언트가 받아본 사랑은 부모로부터 받은 일방적 사랑이다. 그 외에 친구나 주변으로 부터 제대로된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으며 나누어 본 적도 없을 것이다. 또한 자기중심성이 강해 어떠한 곳에 소속이 되어더라도 잘 적응하지 못해 항상 힘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공허함, 무가치감, 적대감의 표현이 나타나고 있으며 매슬로의 이론 또한 점성원칙에 의해서 다음단계의 욕구인 자존감의 욕구는 물론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결핍되어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이 클라이언트에게는 알콜중독에 대한 치료와 정신과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 가족들과 함께 상담과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상담가는 클라이언트 스스로가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핵심믿음을 긍정적인 믿음의 신념으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엘리스의 논박을 통한 치료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클라이언트에게 종교활동을 권해 주도록 할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종교활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고 특히 교회에서는 인간을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로서 매우 귀한 존재로 여기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클라이언트의 자아정체성과 존중감을 높여주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통해 이때껏 받아본 적없는 사랑을 통해 변화되어 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