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을 도와줄 사람?
어제는 내가 몇 년 전부터 계속 해오던 한국 자살예방협회의 사이버 상담실의 공개상담글에 답글을 쓰는 날이었다.
요즘은 부쩍 자살을 옹호하는 글들이 많아지고.. 클라이언트의 글에 대한 답글을 쓰는 란에도 오히려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오히려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자살을 부추기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는 답답한 일이...
한 클라이언트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 상담가가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해서 글을 올리나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자살충동에 관한
글에 자살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경우 그 폐혜가 더 커질 듯이 보인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사이버 상담실을 오히려 함께 자살할 사람을 모집하는 광고를 내는 곳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공개적으로 자살을 옹호하고 상담자들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오늘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살 충동때문에 글을 쓰는 클라이언트들이 그 생각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그들이 살도록 격려하는 글을 자살예방협회의 공개상담사이트에 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 한사람의 상담글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격려의 댓글이 그들에게 용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고...
그들을 위해서 한 줄의 댓글이라도 더 달아줄 사람이 늘었으면...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늘었으면...
그리고 상담자는 중립성의 이유로 그 사람들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글에 올리지 못하지만
익명의 다수는 댓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써도 무방한데...
오늘 글에도 교회에 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고 주저하는 자살충동자의 글이 올라왔는데...
아직 아무도 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입장에서 댓글을 쓰는 사람이 없다...
상담자인 내가 쓸 수는 없고...
그래서 글을 쓴다... 누가 좀 그 사람들을 도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