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도서관에서
오늘은 월요일...
분주했던 6월이 지나고 7월에 접어들었다.
박사논문 심사를 모두 마치고 학생들이 성적 처리도 마무리하고...
이제는 정말 조용히 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사논문도 이제는 심사때문에 수정하고 다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자살생각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박사논문이 되기 위해서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사논문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많은 내용들 중에서 논문에 들어가지 못했던 내가 정말 중요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다시 책으로 그리고 논문으로 엮어내는 작업도 이제 슬슬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정말 학자가 된 것 같다.
공부가 뭔지... 연구가 뭔지 조금 알 듯도 하고...
만으로 마흔이 되어서야 이제 진짜 학자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괴롭다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클라이언트들의 목소리가 오늘은 유난히 귓가에 쟁쟁이 울려오는 것 같다.
그들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하는 데... 내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데로
잘 쓰임받아 하나님의 뜻안에서 하나님께서 돕기를 원하시는 자를 돕게 되길...
오늘 부터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고자 한다.
이제는 박사학위에... 어떠한 것에도 얽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