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학생의 인본주의 로저스의 인간중심상담 모델을 적용한 케이스 분석의 예
현재 C양은 두통과 수면장애, 식욕부진과 의욕상실 등의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여 상담실을 찾은 케이스인데, 로저스의 접근법으로 사정하여 보겠다.
C양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보육교사가 되고 싶은데 어머니의 강요로 공무원준비를 위해 행정학과에 할 수 없이 들어갔고 전과를 하고 싶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로저스의 접근법에서 로저스는 인간의 잠재력과 가능성, 능력을 중요시한다. 즉, 아이들은 성장을 촉진하는 분위기에서 마음껏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펼치도록 어른들이 환경적으로 도와주면 된다는 이론에서, C양은 어머니로부터 적절한 도움과 격려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양의 어머니는 현재 C양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전혀 일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무원’이라는 외적가치를 부여하여 강요하고 있다. 이로 인해 C양은 삶의 의욕이 사라지고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우울감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식욕부진 등의 증상들을 같이 겪고 있는 상태이다.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우울감으로 친구도 없고 매사가 귀찮다고 하는데, 이러한 우울감이 더 심화될 경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정신병리를 경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CT이다.
또한 로저스의 개념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무조건적 긍정적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양이 보육교사가 되고 싶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여 격려 받지 못했고, C양의 어머니는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이혼을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남편과 살고 있다고 하는데, 가정적인 상황으로 보았을 때 C양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관심과 사랑을 제대로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C양은 관심부족을 느끼고 점점 방어적으로 자신을 가둬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적인 존경과 신뢰의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데, 이러한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C양, 즉, 부모님 사이의 불화와 보육교사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공감적으로 이해해주지 못하는 어머니 등 주변 환경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을 심어주긴 어려웠던 환경으로 보인다. 따라서 C양은 성장을 촉진하는 촉진제와 같은 중요한 역할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사가 다 귀찮으며 현재 자신의 상황과 하는 일에 대해 의욕을 갖기 힘든 것이다. 이로 인해 의욕상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매사가 다 귀찮다고 하고 있다. C양은 긍정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발달하려는 경향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저스의 자아개념으로 보았을 때, 현재 C양은 주변 친구가 없다고 하였는데 다른 주변 사람들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아개념 안에 게슈탈트가 제대로 형성이 되어있지 못한 것으로도 보인다. 어떠한 자신, ‘나’에 대한 일관성 있는 개념적 게슈탈트가 형성이 안되어 자아개념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보인다. C양에 어머니는 보육교사가 하고 싶다는 C양의 의견을 받아들여주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행정학과로 가게 하며 이제껏 이혼을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C양에게 했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어야하고 남자를 믿지 말라는 등에 얘기를 자주 들은 C양은 타인과 자신과의 관계와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먼저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가까운 존재인 어머니에게서 그러한 말들을 듣고 자란 C양은 타인과의 관계나 삶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형태와 전체인 게슈탈트를 인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개념적 게슈탈트가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자아개념에 혼란이 생긴 것이다.
로저스가 정의하는 완전히 기능하는 인간에서 보면, C양에게 사귈 것을 요청하는 남자선배가 잘 해주고 좋아 보이지만 믿을 수 없고 피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경험에 대하여 점점 개방적이 된다라는 정의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다. 경험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신뢰감이 형성되는 것이 아닌 방어적이고 부정적으로 남자 선배를 대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만 방어적으로 대하며 개방적이지 못한 것이다.
또한 완전히 기능하는 인간은 풍요로운 삶을 산다고 하였는데 즉, 사랑과 즐거움 등의 감정을 보다 강하게 경험하는데, 사랑과 같은 감정에 대해 강하게 경험하지 못하고 심지어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피해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자는 믿지 말라고 종종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C양은 현재 자신의 유기체적 평가과정을 희생시키면서 어머니의 판단에 맞추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에 맞춤으로써 타인과의 교류(남자선배)를 스스로 소외시켜버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외는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침으로써 친구도 사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C양은 현재 우선 심리 상담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많은 사랑과 긍정적인 관심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자신의 의견도 수용되지 못하고 부모님, 즉 가장 가까운 존재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심리 상담을 통하여 C양을 이해해주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해주어 자신감을 길러주고 자신 안에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또한 현재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진로를 가고 있기에 매사 의욕이 없고 전과를 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는데, 부모님과 같이 상담, 즉 가족 상담을 병행하여 어머니가 C양을 그대로 수용하고 C양에 현재 욕구와 C양의 의견을 들어주어 C양이 원하는 진로를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한 두통과 수면장애등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울증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정신과치료를 병행하여 우울증 약물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매우 중요하고 사랑받는 존재이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한 식욕부진 등은 다른 이차적 신체질병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식사여부와 우울감 심화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한다.
또한 정기적인 상담으로 우울감이 완화되는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폐쇄적이지는 않은지, 사회성결여가 더 심화되지는 않는지를 부모님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비전과 자신감을 증진시켜 줄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