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을 느끼는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역할극- 이혜진 구성
아래 역할극은 이혜진 수강생이 헤이븐 정신건강사회복지 전문상담가양성과정 수업중 작성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sw: 안녕하세요. 상담사 이혜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c/t: 네. 안녕하세요. 저는 김미진 입니다.
sw: 네. 김미진 참 예쁜 이름 이네요. 혹시 미진이라는 한자가 아름다운 미, 보배 진인가요?
c/t: 아니에요. 아름다울 미. 참 진이에요.
sw: 참 예쁜 이름이네요.
c/t: 네.
sw: 어떤 일로 이 상담소를 찾아왔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c/t: 가족들이 저에게 자꾸 무가치하다고 이야기 하는것 같아요. 나이가 25살인데도 돈을 못 벌어온다고 하기도 하고 저도 제가 특별히 잘하는 것 없는것 같아서 쓸모없게 느껴져요. 이 집에서 나만 없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죽으면 좀 아쉬워는 할까 별별 생각이 들고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딱 죽고 싶을때가 종종 마음에 들어요.
sw: 가족 안에서 많이 외로움을 느끼시는군요. 혹시 그런 자살생각을 언제부터 했는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나요?
c/t: 우리 가족은 따뜻하기보다 야단도 많이 치고 비난을 많이 해서 어렸을 때부터 우울 했던것 같아요. 행동으로는 옮기지는 못했지만 아파트에 사는데 저기 떨어지면 끝이겠지? 란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었어요.
sw: 부모님에게나 형제에게 말해보셨나요?
c/t: 부모님한테 말하면 쓸데없는 소리마라. 배불러서 그런 생각한다는등 비난할 것이 뻔해요.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장난으로만 받아들일 거예요.
sw: 마음을 터놓은 친구는 있나요?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나요?
c/t:친구가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니깐... 다시는 그런 생각마라고 위로를 해 줬어요.친구는 생각하지 마라고 했지만 문득 문득 우울한 생각과 내가 죽으면 그들이 나에게 한 행동을 되돌아볼까? 미안해할까? 도 생각이 되고 이모든 상황이 싫어서 ‘끝’인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데 죽음이 두려울 때도 있어서 행동으로는 옮기지는 못했네요.
sw: 더 이야기를 들어봐야 겠지만 미진씨가 오랜시간 자살충동으로 마음고생을 하셨구나를 알수 있네요. 미진씨가 자신에게 해를 가하고자 하는 심각한 생각에 종종 사로잡혀서 괴로워 하는 것을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진씨가 소중한 존재인데 그 소중한 존재에 대한 인식이 약해져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c/t: 자꾸 비관이 되고 아무 쓸모없다는 ....
sw: 아니에요. 그건 절대 잘못된 생각 이에요. 누구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존재자체만으로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예요.
미진씨가 자살충동을 강하게 느끼거나 본인에게 해를 끼치기 전에 저에게나 응급전화(123
)에게 연락하기로 먼저 약속해요.
그럴수 있죠?
c/t: 네 밤늦게 되나요? 응급전화는 24시간 되나요?
sw: 24시간 연결이 되요.
c/t: 네 그럴께요.
sw; 미진씨와 저가 안전계약서를 썼으면 해요.
sw: 미진씨가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생각할 때 어떤 행동을 하고 하지 말것인지 확인하고 그 계약을 이행하는 거예요.
c/t: 아....네
sw: 여기 안전 계획서예요. 우리 함께 읽어보아요.
...........
c/t: 잘 해볼께요.
sw: 잘하실거예요. 미진씨의 마음의 상태를 가족에게도 알립시다. 미진씨가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 가족들은 미진씨 생각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고 다들 깜짝 놀랄 수 있어요.
c/t: 네 선생님이 말해주세요.
sw: 예 제가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