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눈이 내려서 마을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그리고 내 마음도 눈이 덮어버렸다.
눈의 무게에 마음도 무겁고 우울하고...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지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셔서 우울한 마음에 평안을 얻고 다시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마침 잘 아는 존경하는 권사님 한분이 전화를 하도록 인도하셔서 다시 힘을 얻었다.
권사님과 통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 속에서 다시 긍정적인 힘을 얻고 나의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다시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전화기를 바라보다가 잘 아는 내 또래 나보다 살짝 어린 친구겸 동료인 김목사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최고의 긍정주의자인 김목사... 내가 가끔씩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놀리곤 하는 김목사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지금 내가 고민하는 상황을 이야기하니 그 속에서 최고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준다.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하나님께서 나의 약점을 잘 아시고 내의 부족함을 채우고 도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꼭 필요한 때에 전화가 오게 해 주시고
또 생각나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내가 최근 전도한 한 성도가 울며 전화를 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화를 끊고 그 성도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내가 우울증을 앓을 겨를이 없어졌다. ㅋㅋㅋ
가나안 교회 카페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날 제자들이 왔을 때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다... 사진만 봐도 기분좋고 사랑스러운 제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또 바보같이 웃는다.
하나님께서 오늘은 또 이런 방법으로 나의 우울증을 날려버리신다.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감사... 모든 상황속에서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사 프로포절과 부곡여행 (0) | 2010.02.03 |
---|---|
긍정적 변화 (0) | 2010.01.21 |
2010년 첫 날을 서울에서 보내며 (0) | 2010.01.01 |
두리 어릴때. (0) | 2009.12.15 |
의령집에 핀 꽃들. (0) | 200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