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미- 헤이븐정신건강상담소&연구소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샌디에고주립대학교 사회사업석사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12:15)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

자살문제에 개입하기 위한 25가지 전략- 논문 번역

하정미 2012. 4. 21. 12:49

 

자살 개입을 위한 25가지 전략(Granello, Darcy Haag, 2010; 하정미 역)

 

일반적으로 자살 클라이언트에 대한 개입은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단기적인 안정화이다. 클라이언트가 자살을 시도하지 않고 자살문제의 근간에 있는 핵심 문제들을 다룰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 동안 상담할 수 있게 매우 구체적이고 정확한 매니지먼트와 위기개입전략들이 있다. 이 단계 개입의 목표는 자살이나 상해를 예방하고 클라이언트가 항상성의 상태를 회복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개입의 두 번째 단계는 숨겨진 클라이언트의 심리적 취약점, 정신장애, 스트레스요인, 위험 요소들을 다루는 것이다. 이러한 개입은 정신건강 상담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이언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살위기는 대체로 일시적이며, 되돌릴 수 있으며, 양가감정적인 상태이며(Stillion & McDowell, 1996) 자살클라이언트에 대한 개입은 그것이 성공적으로 다루어진다면 자살 위기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자살 클라이언트에 대한 즉각적 개입의 목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개입하기 위한 독특한 구체적 전략들로 이루어진 위기개입 모델에 기초한다.

 

 

 

<1> 자살 클라이언트에게 개입하는 25가지 실천전략을 적용하는 7단계 모델

1단계: 치명성 사정

1. 즉각적인 안전확보

2. 기존의 자살 응급대처 계획 적용

2단계: 라포형성

3.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기

4. 역전이 다루기

5. 문제를 정상화하기

6. 짧고 선언적인 문장과 내림억양으로 침착함을 전달하기

7.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협력적인 접근법으로 바꾸기

8.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하는 것을 지원하기

3단계: 이야기에 경청하기

9. 경청하기, 이해하기, 타당화하기

10. 천천히 하기

11. 치료의 통로 만들기

12. 문제를 분류하기

13. 메시지 확인하기

4단계: 감정 다루기

14. 감정을 환기하도록 격려하기

15. 극심한 심리적 고통(psychache) 인식하기

16. 부정적 감정을 견디는 법 가르치기

5단계: 대안 탐구하기

17. 권력 다툼을 최소화하기

18. 문제해결을 위한 기반 다지기

19. 사회적지지 활용하기

20. 희망을 회복하기

21. 가능성을 바라보고 레질리언스를 개발하도록 돕기

6단계: 행동주의적 전략 사용하기

22. 적극적 단기 행동계획 세우기

23. 자살금지 계약보다는 안전계획을 수립하기

7단계: 사후관리

24. 질적 사후관리를 위한 집중(funneling)개념을 사용하기

25. 더 나은 학습과 케어를 위한 개입 사정

 

 

1단계: 치명성을 사정하라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 질문한다.

 

즉각적인 안전을 확보하라

자살위기에 있는 사람은 결코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자살은 매우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상담가는 매우 자살생각이 심한 클라이언트는 차에서 뛰어내리거나 핸들을 잡고 돌리거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께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해서는 안 된다(Sommers-Flanagan and Sommers-Flanagan, 1999).

 

응급자살계획을 하고 사용하라.

- 자살 위험이 높은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모든 상담가는 응급상황에서 행동하고 결정하는 단계별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자살 수단으로부터 클라이언트를 철저히 봉쇄하는 것이다.

 

2단계: 라포를 형성하라.

 

클라이언트와 함께하라.

자살 클라이언트를 상담한 경험이 적은 상담가는 다른 상담가에게 케이스를 떠넘기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다른 상담가에게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자살 생각을 숨길 가능성이 높다. 상담가는 항상 최선을 다해서 클라이언트와 함께 해야하며 클라이언트가 병원에 입원할 때에도 함께 해야하고 클라이언트의 중요한 정보를 잘 전달해야 한다.

 

역전이를 다루라.

상담가의 입장에서 자살 클라이언트는 두려움, 불안, 분노, 좌절감, 방어, 과잉보호, 단념과 같은 역전이로 인한 감정을 발생하게 할 수 있다(Bongar, 1991). 상담가는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에 과잉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지나치게 통제적이게 될 수 있다. 역으로 상담가는 위기를 부정하거나 필요한 통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두 가지 모두의 경우에 클라이언트는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상담가는 자신의 무능감을 경험하거나 클라이언트가 나아질 수 있을지 의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슈퍼비전을 통하여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정상화하라

- 성인 5명 중 한 명 그리고 청소년 세 명중 한 명이상이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Harris Interactive, 2003).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실행해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클라이언트가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중에 자살생각이나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Chiles and Strosahl, 2005). 자살생각을 하는 것은 종종 죄책감과 수치심을 수반하는데 이러한 생각을 하는 한다는 사실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Convey calm through short declarative sentences and downspeak

 

- 짧고 단정적인 문장을 천천히 안정적인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downspeak란 목소리 톤이 문장의 끝부분에서 내려가는 것으로 단정적인 주장을 하게 된다. upspeak는 반대되는 것으로 문장의 끝부분이 올라가는 톤으로 말하는 것으로 질문을 할 때 주로 사용되며 불확실함과 잠정적인 의미를 전달한다(Bradford, 1997). 짧은 문장의 downspeak

안전, 통제, 평온함과 같은 느낌을 천천히 전달한다.

 

권위적인 접근보다는 협력적인 접근방법으로

 

- 위기개입에서는 일반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며 상담가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클라이언트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Jobes(2006)는 상담가와 클라이언트가 함께 일하는 협력적인 접근법을 추천한다. 사정과 개입 시에 상담가와 클라이언트가 나란히 앉는 것과 같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달라진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살사정을 클라이언트에 관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는 것은 작은 변화이지만 큰 메지시를 전달한다. "당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은 당신 속에 있습니다. 우리 함께 그 해답을 찾고 당신의 삶을 살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자살보다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서 치료 파트너로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와 같이 말할 것을 Jobes(2006)은 제안한다. 또한 그는 "저는 당신이 나와 함께 치료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 여행에서 당신은 운전자가 되고저는 안내자가 될 것 입니다. 저는 이런 여행을 여러번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 길을 잘 알고 아주 훌륭한 지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행은 항상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 입니다."와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한다.

 

원조를 요청할 것을 지지하라

 

-상담가는 클라이언트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사실을 재보증함으로써 라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비자발적인 클라이언트라고 하더라도 도움을 구하는 행동을 칭찬받으면 보다 잘 치료에 협조할 수 있다. 칭찬은 빈말이 아니라 도움을 받거나 치료에 참여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는 것에 대한 깊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에 근거해야 할 것이다.

 

3단계-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에 경청하라

 

WillianMorgan(1994)는 노련한 상담가는 클라이언트의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한 것 같아 보이더라도 자살 위기를 파악하고 경청하는 것의 엄청난 가치를 인식할 것이라고 하였다.

 

Listen, Understand, Validate(LUV)- 상담가는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살의도 아래에 깔려있는 의미를 깊이 이해한다는 사실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고 클라이언트의 강한 심리적 고통을 타당화한다. 여기서 무엇을 타당화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담가는 하나의 해결방법으로 자살을 타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본인이 심리적 고통으로 인하여 자살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타당화하는 것이다.

 

Slow things down(속도를 늦추라)

 

-자살에 대한 양가감정에서 오는 불안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이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차분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비언어적 의사소통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괜찮아요. 이야기를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씨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먼저 숨을 깊이 쉬시고 저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상담가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몇 번 깊이 숨을 쉬고 클라이언트가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차분히 진행되도록 클라이언트의 신체가 자연스럽게 이완되도록 돕는다.

 

치료의 창을 만들라

 

- 이 전략은 상담가가 위기를 안정화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사용된다. 자살 클라이언트는 자살행동을 빨리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압박감에 압도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상담가는 즉각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클라이언트를 자기 스스로를 자살로부터 분리하도록 돕고 만일 정말 자살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방법이라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도 언제든지 자살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살위기는 시간제한적이다. 대부분 클라이언트들은 24-48시간 내에 감정적으로 소진되고 자살위기는 사라진다(Chiles and Strosahl, 2005). 따라서 시간을 버는 것만으로도 클라이언트가 자살위기를 넘기도록 도울 수 있다.

 

문제를 분류하라.

 

- 클라이언트의 장단기 문제들과 위험요소를 우선순위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이 유용하다.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여 성공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것이 신뢰를 형성하고 자기효능감을 증진한다.

 

메시지를 확인하라.

 

- 자살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자살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며 자살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그러한 메시지가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Portes, Sandhu, and Daya, 2002). 이러한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은 개입의 기초가 되므로 가장 중요하다. 이에 관한 많은 설명들이 있지만 크게 의사소통(communication), 통제(control), 회피(avoidance)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자살위협이나 시도는 자신의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참기 어려운 것인지 알리는 방법이며(Nock and Kessler, 2006) 일상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효과가 낮을 때 자살 위협이나 행동이 증가된다(Bonnar and McGee, 1977). 또한 어떤 사람들에게 자살 위협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고 타인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세상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게 느껴질 때 통제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Rogers, 2003).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들은 현제 상황이나 예견된 미래의 사건으로 인한 강한 고통에 직면해야 할 때 자살은 이것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인다.

 

4단계- 감정을 다루라.

 

자살위기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감정에 압도된다. 많은 경우에 양가감정(죽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고통이 끝나기를 원하는) 위기의 일부이므로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확인된 공통된 주제들(Shneidman, 1981)로는 (a) 이미 힘든 마음의 상태의 심한 감정적 동요나 격노 (b) 자기혐오, 죄책감,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증가 (c) 인지적 억제나 문제해결 불능 (d) 감정적 고통을 없애기 위한 수단으로 자살생각에 집중하는 것 등이 있다.

 

감정을 환기하도록 도우라

-심판받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안전하게 느껴지는 곳에서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자살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심리적 고통(psychache)을 인식하라.

자살학의 아버지 Edwin Shneidman은 자살자의 극한 심리적 고통을 “psychache”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다(2005). Chiles and Strosahl(2005)는 자살위기의 근거는 참을 수 없고 피할 수 없고 끝나지 않는” [그 사람이 그렇다고 믿고 있는] 감정적 심리적 고통이라고 주장하였다. 만일 이러한 고통이 상담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 클라이언트는 당신은 내가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하지 못해요라고 생각할 것이다. 상담에서 클라이언트의 심리적 고통(psychache)를 인식하고 그러한 감정을 잘 반영하는 어조를 사용할 때 클라이언트는 문제해결을 위해서 보다 협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참는 법을 가르치라.

감정적인 환기와 심리적 고통을 인식하는 것을 통해서 상담가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 단계의 개입에서의 목표는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지속하도록 하는 데에 필요한 행동을 하도록가르치는 것이다(Chiles and Strosahl, 2005).

 

5단계: 대안을 탐구하라.

 

 

자살위기에 있는 사람들은 문제해결기술이 감소된 상태라는 증거가 많이 드러난다. 위기 동안 클라이언트는 세상과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일반화라는 필터로 사건들을 해석하면서 선택적 추상화라는 인식의 오류에 빠진다(Granello and Granello, 2007). 대안 탐구는 조언을 하거나 해답을 제시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상담가가 너무 성급하게 대안탐구단계를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권력다툼을 최소화한다.

대안을 탐구하면서 상담가가 코멘트를 할 때 자살에 대해서 양가감정을 가진 클라이언트는 방어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담가가 당신이 자신을 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클라이언트는 거의 그러나 내가 죽음을 선택할 이유가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압력을 느낄 것이다. 만일 상담가가 우리가 대안을 찾아봅시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클라이언트는 모든 걸 다 생각해봤지만 자살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어요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대화의 역동적인 면에서 한 사람이 자살을 막으려는 입장에 서면 양가감정을 가진 사람은 반대쪽에 서야한다는 압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담가는 자살이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최선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많은 대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살은 계획A라고 봅시다. 그럼 계획 BC는 무엇이 될 수 있는 지 생각해봅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만일 여기서 클라이언트가 자살을 다시 주장하기 시작한다면 네 자살이 한 가지 대안이라는 사실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미 그것은 계획A라고 고려하고 있으니 이제 계획 B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요점은 클라이언트가 더 이상 자살계획을 방어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클라이언트는 상담가와 다른 대안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태가 되고 상담가와 협조적인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해결기술을 사용하라.

 

-상담가는 실패한 문제해결방법과 자살생각과 자살행동사이의 분명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클라이언트가 자살위기를 재구조화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거의 자살시도는 분명히 제대로 성공적이지는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이제는 문제해결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비록 그다지 좋을 것이 아니지만) 자살을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해결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므로 문제로 대화의 초점을 옮겨가는 것은 시각을 보다 넓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해결기술은 (a) 문제를 확인하기 (b) 대안적 해결전략 확인하기 (c) 대안의 가능한 결과를 평가하기 (d) 구체적인 문제해결 전략을 선택하고 계획세우기 (e) 전략을 적용하고 효과를 평가하기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Chiles and Strosahl, 2005).

 

적절한 사회적 지지를 활용하라.

자살자들은 종종 고립되었거나 외롭고 그들이 가진 모든 지지자원을 활용할 능력을 잃었거나 활용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지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격려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원조를 위한 그들의 사회적지지 네트웤을 모두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희망을 회복하게 하라.

- 종종 자살의 핵심이 되는 것은 희망없음(무망감; hopelessness)이다(Shneidman, 1981). 희망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발견하는 것은 자살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든 개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즉각적인 개입의 단계와 장기 상담 모두의 목표이기도 하다(Ellis, 2001). 그러나 상담가는 위기를 최소화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경우에 클라이언트는 상담가가 진솔하지 못하거나 공감적이지 않다거나 말만 잘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Granello and Granello, 2007). “당신은 살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군요또는 그럴 가치도 없는 여자예요.”와 같은 말은 클라이언트가 죽고자 하는 자신의 결심에 대한 방어를 허물어뜨릴 수 있을 것이다(McDonald, Pelling, and Granello, 2009).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축소하지 않고 안정감과 낙관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말로는 지금 ***씨가 희망을 잃고 계신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자살 말고 다른 해결방법이 있기를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문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제가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상담가가 희망의 수호자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간단한 전략은 저는 ***씨가 지금 희망을 잃고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우리 두 사람 모두를 위한 충분한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씨의 희망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씨가 준비가 되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씨에게 희망을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와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 희망을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과 같이 상상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희망에 손을 내밀어 잡는 것 같은 돈의 움직임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나중에 클라이언트가 와서 이제 내 희망을 돌려받을 준비가 되었어요.”와 같이 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러면 상담가는 서랍을 열고 손을 내밀어 희망을 꺼내어 클라이언트에게 건네주는 상징적인 제스쳐가 클라이언트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클라이언트가 가능성을 바라보고 탄력성을 갖도록 도우라.

- 살기 위한 이유를 강화하라.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이 양가감정을 가질 때 그들은 최소한 몇 가지 살아가기를 원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상담의 목표는 양가감정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다.

 

6단계: 행동주의적 전략을 사용하라.

 

적극적 단기 행동계획을 수립하라.

- 클라이언트와 상담가가 협력할 수 있는 단기 행동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서는 클라이언트가 문제해결을 향해서 나아가고 자살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며칠 동안에 해야 할 일을 언급한다. 좋은 계획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며 클라이언트의 능력에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이 계획이 또 다른 실패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한 두 가지 질문은 (1)“만일 당신이 오늘 이후로 며칠 동안 a를 할 수 있다면 이것이 당신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2)“지금 당신의 기분상태를 고려할 때 실제로 당신이 오늘 이후로 며칠 동안 a라는 계획이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Chiles and Strosahl, 2005, p. 181). 자살적 클라이언트를 위한 가장 일반적인 목표는 사회적 고립을 줄이기, 신체활동을 늘이기, 이완이나 자기관리 행동을 증가시키기, 이전에 도움이 되었던 대처방법을 사용하기 등과 같은 것이다.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처카드의 사용도 클라이언트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클라이언트가 깊은 쉼 호흡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대처전략이 적힌 단계별 카드를 들고 다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극적 단기 행동계획을 수립하면 다음 상담은 일반적으로 1-3일 내에 다시 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으면 전화통화로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Chiles and Strosahl, 2005).

 

안전계획을 수립하라.

자살금지계약서가 클라이언트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안전계획은 클라이언트가 그들이 자살생각이 들거나 자살 위험이 증가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관한 것이다. 클라이언트들은 자살가능성이 증가하는 경고의 징후에 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이 다. 예를 들면 사회적인 철회, 자기에게로 집중, 낮은 수준의 자기감정에 대한 수용 등이 있으며 이러한 예고 증상이 있는 경우 효과적인 구체적 대처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안전계획은 서면으로 작성하고 이름이 명시되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전화할 수 있는 지지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야 할 것이다.

 

a. 만일 불안을 느끼기 시작하면 산책을 할 것이다.

b. 만일 산책이 도움이 되지 않으면 친구 **(전화번호)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c. 다음 단계로 ________를 한다.

 

가장 마지막 계획은 가까운 응급센터나 119와 같은 지역의 응급전화번호를 사용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다. 안전계획은 입원하지 않은 모든 자살가능성을 가진 클라이언트들에게 필수적이다.

 

7단계: 사후관리

자살 위기 동안 위험성이 많지 않은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는 (a) 사례관리, 전화방문, 가정방문과 같은 집중 사후관리 (b) 위험이 증가할 때를 대비한 구체적인 안전계획 (c) 문제해결 기술의 증진과 자살생각의 감소를 위한 단기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다(Rudd et al., 1999).

 

질적 사후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집중 개념을 사용하라.

한 사람이 사후관리에 책임을 지고 치료와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모니터해야한다.

 

나중의 학습과 증진된 관리를 위해 개입을 사정하라.

상담가는 클라이언트와의 개입 전략을 사정하고 분석하여 더 나은 상담을 위해

노력하고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