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미- 헤이븐정신건강상담소&연구소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샌디에고주립대학교 사회사업석사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12:15)

아동복지론

비온의 이론을 적용하여 살펴본 아기방의 유령(임의 복제금지)

하정미 2018. 12. 6. 15:46

비온의 이론의 유아-양육자관계에 대한 개입에의 적용

하정미 역

출처) Malone, Johanna C. and Dayton, Carolyn Joy. 2015. “What is the Container/Contained When Their are Ghosts in the Nursery?: Joining Bion And Fraiberg in Dyadic Interventions with Mother and Infant.” Infant Mental Health Journal 36(3): 262-274.



I 서론

어머니와 아기의 공유된 경험은 지금 심리분석분야에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발달초기 즉 유아기 단계의 앎과 존재, 느낌, 그리고 어머니의 필요는 이후 아동과 성인기의 기능을 위한 일차적인 기초가 된다.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를 심리분석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성인 심리치료에서 인격발달과 상호주관적 상호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비온의 이론을 Fraiberg 외 1975년의 논문 “Ghost in the Nursery에서 설명하는 유아와 어머니의 관계의 사례에 적용하여 유아와 어머니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어머니와 유아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역동과 적응과정을 포함하여 세대 간의 양상에 문제를 초래하는 세대 간 트라우마 패턴과 개입을 이해하기 위하여 비온의 이론을 확장하여 알아볼 것이다. 프레이버그는 Kitchen Table Therapy라고 부르는 혁신적이고 문화적으로 민감한 가정방문 개입모델을 사용하여 어머니와 유아에 대한 관찰과 개입을 시도하였다.


II 본문

1) 유령들(Ghosts)

 

“모든 아기 방에는 유령들이 있다. 그것들은 부모의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로부터 온 방문자들이며 세례식에 초청받지 않은 손님이다.” (Fraiberg 외, 1975, p. 387)

(1) 아기 방의 유령의 의미

프레이버그 외는 새로운 세대에 과거의 갈등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아기방의 유령”의 방해라는 말로 설명하여 유아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은유법을 사용하였다. 어떤 유령들은 아기 방의 구석에서 유순하게 놀고 있어서 그들의 공포를 주는 힘을 약화시키는 법을 알고 있는 부모에 의해 쉽게 쓸려나기지만 다른 것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달 혹은 다른 사람들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서 극복할 수 있는 성가신 못된 짓을 한다. 프레이버그는 모든 가족은 유령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레이버그는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에서 진보를 위한 변화를 온전히 이루어내는 아기의 능력에 대해 “발달은 신이 당신의 편인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머니와 유아관계에서 작은 긍정적인 변화는 아기의 사회정서적 미래의 발달방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못된 유령들은 어머니와 유아사이의 관계형성을 가로막아 정신내적 그리고 인간관계의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가족 유산이 전해지도록 할 것이다.

 

(2) 아기 방의 유령으로부터의 보호요소

이상적인 경우에는 어머니와 아기사이에 적극적으로 공유된 사랑의 경험이 모든 부모의 발달력에 존재하는 성가신 유령들의 해로움을 감소시키고 두 사람의 방패가 될 수 있는 힘이 된다. 이런 보호 요소로는 부모와 아동의 사랑의 연합, 사회적지지, 건강하고 친밀한 부부관계, 어머니의 긍정적 아동기의 경험을 들 수 있다.

 

2) 유령 없애기(banishing the ghosts)

(1) 개입의 초점

-어머니가 아기 방의 유령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과 그것들로부터 유아를 보호하는 것.

(2) 양육자 요소

-양육자의 발달력에 기초한 문제들- 트라우마에의 노출, 애착상태는 양육자가 자녀를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관계하며 얼마나 마음에 두는 가, 즉 intersubjective process, sense of mutually shared experiences에 영향을 미친다.

(3) 아동정신건강(IMH)의 최근의 개입 경향

: 양육자가 자신의 과거가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자신의 현제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하도록 돕고자 한다.

Circle of Security Intervention: 부적응적 양육행동을 유발하는 관련 요인과 같은 “Shark Music"(촉발요소)을 확인하는 법을 가르침으로서 양육자가 자신의 자녀와의 관계 패턴을 인식하는 방법을 확인하도록 돕는다. 양육자가 자녀와 현재의 관계에서 과거와 달리 행동하게 하기 위하여 과거의 관계와 관계되는 일들을 인식하도록 가르친다.

Attachment Biobehavioral Catch-up Intervention: 양육자가 현재의 자녀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과거로부터의 소리(voices from the past)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4) 비온의 담는 자/담겨진 것 이론의 영향

인간발달의 초기단계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어 모자/녀 관계를 이해하고 개입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인간 발달 초기의 담는 자와 담긴 것(container and contained)과정

(1) 개념이 발달

➀ 비온의 담는 자와 담긴 것 개념은 원래 Melanie Klein(1946)의 투사적 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의 개념에서 발전된 것이다.

➁ 비온은 유아는 자신의 견딜 수 없는 정서적 요소를 어머니에게 투사하며 어머니는 자신의 담는 자/담긴 것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유아의 상태를 인식하고 이러한 정서적 경험을 대사/변화시키고 감정을 전환하여 유아가 보다 감당할 수 있는 상태로 재투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하였다.

➂ 유아의 정서적 상태를 돕는 어머니의 의식적 무의식적 능력은 어머니의 신체가 뱃속 태아의 욕구와 유지를 돕기 위해 작용하는 출생 전의 모자/녀 관계가 연장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유아의 경험을 공감과 민감성으로 반응하는 양육자의 인식하고, 해석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2) 유아의 타인과의 관계적 경험의 기초가 되는 담는 자/담긴 것 과정

➀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유아는 통합된 자기에 대한 이해를 발달시킨다.

➁ 시간이 지나면서 담는 자가 꿈꾸는/상상하는 능력을 보다 다양한 측면으로 발전되고 의식의 수준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담긴 것 즉 담기는 경험은 더 풍부해지고 복잡하게 형성된다. 특징- 유아의 정서발달과정, 성숙의 과정: 상호주관적 과정(intersubjective), 두 사람/한 쌍의(dyadic) 과정, 반영적 과정(reflective precess)

 

(3) 담는 자와 담긴 것의 정의

담는 자(the container: 그릇)- 우리의 살아 있는 경험을 처리하고 변환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내적 역동적 체계를 말한다.

담긴 것(the contained: 내용물)- 담는 자와 대응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모두를 포함하는 경험의 일부분 또는 조각들로써 이러한 담는 과정이 잘 작용할 때 전환된 이해/지식(understanding)으로 통합된다. 즉 베타요소가 알파기능을 통하여 전환되어 dream thought 또는 경험의 확장(broadening of experience)으로 유용하게 전환된다.

예) 아기는 양육자의 전환적이며 정서적 관여와 참여 없이는 처리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고통이나 힘듦이나 불편함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4) 담는 과정의 특징

➀ 각자가 시간에 걸친 역동적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통합적 체계.

➁ 담는 자의 상태에 따라 새로운 정보가 통합되거나 배제될 것이다.

➂ 새로운 정보가 축적됨에 따라 담는 자는 그 결과를 변화시킬 것이다.

➃ 그 결과는 유아의 마음의 경험에 의해 변화되고 구성되는 어머니의 세계와 일치할 것이다.

➄ 성인은 자기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유아는 아직 담는 자가 될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했으므로 유아의 경험은 어머니/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처리될 수 있다.

➅유아의 언어능력의 한계에 따라 이러한 경험의 공유과정은 기본적으로 비언어적이며 상호주관적인 교환으로 이루어진다. 

➆ 비온은 어머니가 아기의 비언어적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는 메카니즘을 reverie(몽상, 명상)라고 묘사하였다. - 열린 마음으로 아동의 경험을 온전히 받아들여 꿈을 꾸는 것과 같은 상태(무의식적)의 생각하는(의식적) 능력- 어머니의 무의식적으로 꿈꾸어진/몽상된 아기의 경험은 아기에게로 돌아가 다시 아기 자신의 경험으로 꿈꾸어지기/몽상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 이 과정에서 아기의 경험은 어머니에 의해 감당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된다.   


(5) 지속적으로 몽상(reverie)할 수 없는 양육자의 경우: 아기의 감당할 수 없는 경험을 공감할 수 없는 양육자의 경우

유령들이 출몰하는 경우; 과거나 지속되는 트라우마 노출

- 이 경우 모자/녀 관계는 집중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➁ 담는 과정이 잘못되어 어머니가 효과적으로 문제를 전환할 수 없는 순간 아기는 알 수 없는 두려움(nameless dread)을 재투입한다. - 울고 있는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는 학대적 부모를 연상하게 하며 아기에게 규정되지 않는 공포를 전달한다.

➂ 트라우마 경험의 심리사회적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육자의 아기는 양육자의 부정적 얼굴과 정서적 반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더 심한 경우, 어머니유령으로 대표되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노출될 것이다.

 

4) 두 사람 관계에서 세 사람 관계로의 움직임: 부엌에서의 심리치료

 

(1) 개입- 상담가는 아기와의 정서적 관계를 방해하는 양육자의 처리되지 못한 이전의 경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촉진하여 양육자의 유아와의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상담가 자신의 reverie를 끌어내어야 할 것이다.

 

(2) 프레이버그 외(1975)의 3가지 개입방법

➀ 클라이언트 가족이 보다 수준 높은 심리과정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생활에 필수적인 물이나 음식과 같은 기본적인 자원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➁ 아기가 표현하는 신호나 욕구를 양육자가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교훈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발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➂ 양육자의 과거의 경험과 현제 자녀와의 관계 사이의 명확한 관련성에 초점을 둔 전이와 해석을 사용한 모자/녀 심리치료를 한다.

(3) 구체적 개입에서의 특징

“말을 할 수 없는 이 클라이언트는 지금까지 말로 표현해줄 대변인을 기다려왔다(Fraiberg 외, 1975).”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아기는 자신의 표현을 해석해 주는 잘 맞추어 주는 성인이 필요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처리되지 못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전달하려고 고군분투하며 한가할 새가 없는 상담가는 자기 자신의 문제로 인해 절박하게 소리 지르고 신음소리를 내는 유령들의 불협화음에 직면한다. 따라서 상담가는 실제로 각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에 주의를 기울이며 다수의 참여자를 위한 대변인이 되어야 한다.

     상담가는 담는 자/담긴 것 과정을 위한 어머니의 능력을 촉진할 때 어머니의 담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유령들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아기의 의사소통을 통역해야만 한다. 다양한 수준에서 담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 실제로 상담가는 양육자인 어머니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의 과거의 경험에서 발생한 요소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상담가 자신의 담는 능력을 사용해야만 한다. 여기서 유념할 것은 세대에 걸친 트라우마가 어머니의 몽상능력과 의미부여 능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임상가는 그 이야기의 구성원들과 함께 하면서 일상의 경험이 펼쳐지는 실재하는 시간으로써의 가족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치료자의 담는 능력은 담긴 것이 없는 담는 자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양육자와의 결속관계가 형성되어야만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양육자는 치료를 사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양육자 스스로의 창조적 잠재력이 있어야만 자신의 실제적인 경험을 더 잘 처리하기 위한 치료자의 담는 능력에 참여하고 양육자의 몽상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동시 진행적 과정에서 치료자와 어머니는 모두 정서적 성장을 경험하며 양육자는 자신의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내적 공간을 만들어내고 경험의 잠재성이 발휘되고 확장된다. 여기서 담음의 과정은 서로의 감정 상태에 참여하고 스며드는 세 사람의 다수준이며 상호적인 만족으로 경험된다. 양육자가 몽상의 상태 속에 들어가게 되면 그녀는 아기의 욕구와 사랑에 반응하는 새로운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5) 유령들이 담음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

(1) 정상적 발달에서의 담음 과정

일상적 발달에서 양육자인 어머니는 일시적인 문제는 겪지만 대체로 아기가 즐거움과 고통을 포함하는 자신의 정서나 있는 그대로의 경험을 가장 잘 재내재화(reinternalize)하고 그것을 나중에 확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탄력적인 아기도 건강한 발달궤도를 일탈하지 않고 어머니의 담음과정에 장해가 생긴 순간들을 견뎌낼 수 있다. Fraiberg 외와 Bion 모두 아기는 상호관계에서 정서적 경험을 주고받는 매우 적극적인 참여자로 간주된다. Fraiberg 외에 의하면 아기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거절할 수 없는 요구(imperative claim upon parental love)”를 한다.

 

(2) 비온의 K 작용

➀ K 작용의 정의

비온(1962)은 담음과정의 작용과 전환적인 특성을 “K 작용(K activity)” 또는 “K link"라는 용어로 소개하였으며, K link는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knowing) 정서적인 활동을 말하며 바로 그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정신분석적 관계“를 대표한다고 하였다. 특히 비온은 이것은 관계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알아가는 활동이며 상대방 또한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 참여한다고 지적하였다. 이 과정은 또한 Fraiberg 외(1975)의 모자/녀와 IMH 치료자와 클라이언트관계 모두에서 핵심적 개념이다.

 

➁ -K 작용

그러나 비온의 관점에 의하면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 두 사람은 비온이 ”마이너스 K(-K)"라고 부르는 “이해불가능(not understanding)”그리고 “학습불가능(unlearning)”의 파괴적인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양육자인 어머니는 아기의 두려움을 전달받지만 그러한 경험을 처리할 수 없고 따라서 “무가치한 잔류물(찌꺼기)을 아기에게 되돌려 주는” 압박을 가하게 된다(Bion, 1962 p. 62). 따라서 아기가 두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 형태로 경험하게 하는 전환과정(알파 기능)이 불가능하게 된다. 비온은 -K의 과정에서 아기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박탈되어 가고 있는 것은 바로 “살고자 하는 의지(he will to live)"라고 주장하였다(p. 96). 경험 또는 삶 속에서 생존의 가능성이 어머니와 아기에 의한 몽상(the dreaming of dream thoughts)을 펼치고 순환적으로 주고받는 능력 상실로 인해 파괴된다.

아기 방의 유령(ghost in the nursery)

Fraiberg외(1975)와 마찬가지로 담음과정의 이론적 설명에서 비온은 아기 방의 유령을 발견하였다. 어머니와 아기는 심리학적으로 해리적 공포(dissociative terror)의 상태로 빠지게 하는 심술궂은 유령은 필수적 조절 과정과 꿈과 같은 전환 작용을 방해하는 “알 수 없는 두려움(nameless dread)"의 화신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의 핵심은 완고함과 왜곡을 통한 각 개인의 발달을 저해하고 과거의 다세대간의 트라우마를 유지하는 이해불가능, 학습불가능 그리고 어긋난 상호작용에의 휩쓸림의 파괴적 과정에 있다.


III 결론

 

비온의 이론은 치료자가 몽상할 수 있는 양육자의 능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마음을 사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도울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양육자가 알지 못하는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을 전환하는 “꿈꾸기”를 가능하게 하는 치료자의 능력을 말하며 이러한 결과로 양육자는 몽상 속에서 자신의 아이와 함께 새로운 상호작용으로 분명하게 꿈꾸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와 아기는 정서가 표현되고 전환되고 감당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새로운 생기를 얻게 될 것이다. 심술궂은 유령들은 떠나가고 과거의 영혼들의 목소리는 자유를 되찾고 되살아난 희망의 노래가 불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