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날 저녁에는 우리과 학생들이 사복인의 밤 행사를 하였다.
드라마, 노래, 꽁트 등 찬조출연 등 여러 가지 공연을 학생들이 밤 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준비하였다.
행사의 제목은 "Light of the World".
내가 평소에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것이었는데...
제목부터가 내가 그 동안 가르친 것이 묻어나는 듯 했고...
공연의 내용들 속에 평소 수업에 가르친 상담이나 기본적인 사회복지사의 정신에 대한 내용이 잘 들어있었다.
특히 학년이 높을 수록 더 우리과 전공에서 배운 내용들을 잘 담아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너무 기쁘고 우리 학생들이
예쁘고 보람이 느껴졌다.
학생들의 얼굴들 행동들 속에서 정말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평소에 눈에 띄지 않던 학생들의 숨은 재능이 빛을 발하고...
학생들 하나 하나 속에 놀라운 것들이 숨어 있는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와 같은 교육자들이 그러한 것들을 학생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더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하나 하나가 보석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학생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미국에서 오게하시고 우리 학교로 보내신 이유가 우리 학생들과 만나라고 그러신 것 같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곳에서 합당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내 마음에 더 벅찬 감동을 주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방을 나서면 마루에서 앉아서 성경을 읽는 부모님을 처음으로 보면서 하루를 시작해서
눈을 반짝이며 내가 하는 부족한 강의를 열심히 듣고 따르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
많은 복과 사랑을 받으며 사는 사람인가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도 학점은행제 졸업식을 마치고... (0) | 2008.12.09 |
---|---|
무지 이른 아침에 보강수업을 하고 (0) | 2008.11.25 |
오늘도 회개하면서... (0) | 2008.10.25 |
학생들과의 가을 소풍... (0) | 2008.10.21 |
주차도우미 아저씨를 통해서 알게된 하나님의 뜻 (0) | 200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