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눈이 정말 일찍 떠졌다.
이제 정말 방학이 되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잠은 더 빨리 깬다.
학교 가야할 때에는 정말 일어나기 싫은 적도 많았는데...
내가 청개구리가 된 느낌이었다.
이제 방학에는 뭘 먹고사나... 계속 의령에서 학생들도 못보고 같혀서 어떻게 사나...
부모님의 근심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여러 가지로 걱정을 했었다.
이제는 정말 박사논문을 마무리 해서 올 해를 넘기지 말고 박사학위를 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바라볼 때 얼마나 하기가 싫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은지...
너무 막막하고... 내가 왜 박사학위를 따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그냥 하나님께서 내가 박사학위를 따지 않고 안정된 할 일을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산책중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었인지 묵상하였다.
"고난이 나에게 유익이니" 이런 구절이 떠올랐다.
나의 이 모든 상황은 내가 지금 박사논문에 매진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렵지 않으면 내가 열심히 박사논문에 매진할 사람이 아니므로...
나의 부족함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또 연단하고 계심을 깨달았다.
아~! 나는 언제쯤 이면 광야학교를 졸업할 만큼 성숙한 크리스챤이 될 수 있을 지...
하나님!
이러한 모든 고난을 통해서 저의 부족을 깨우쳐주시고 그때 그때 마다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오늘도 용서하여 주시고 사랑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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