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미- 헤이븐정신건강상담소&연구소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샌디에고주립대학교 사회사업석사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12:15)

나의 이야기

갈렙과 여호수아의 용기에 은혜를...

하정미 2010. 7. 5. 12:03

요즘은 민수기를 읽어가고 있다.

 

마침 오늘 읽은 곳은 민수기 11-15장...

 

너무 많이 들어서 다 안다고 생각했던 내용인 12명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으로 가서 10명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부정적인 보고를 하고 갈렙과 여호수아만 할 수 있다고 보고하는 부분이었다.

 

 

우선 하나님께서 12명을 그냥 아무렇게나 선택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각 지파 중 그래도 가장 유력한

 

가문에서 한 명씩 골고루 뽑힌 자들을 선택하셨다. 전에는 이 부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 부분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정말 신중하게 좋은 사람들로 가려서 골고루 선택해서 사람들을 보내셨는데도

 

그 중 10명이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실족했다는 사실이 오늘 새삼 와 닿았다.

 

 

나를 포함한 인간이 얼마나 두려움에 약한 존재인지... 얼마나 한심하고 부족한 존재인지...

 

지금 나도 박사논문을 진행하면서 두려워하고 인생의 모든 중요한 순간에 두려움이 앞서서

 

미적거리고 있을 때가 너무 많다. 믿음이 부족해서... 휴~!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낙담해서 모세와 아론에게 등을 돌리고 자기들끼리 리더를 뽑아서 돌아가자고 했을 때

 

옷을 찟으면 한 갈렙과 여호수아의 말은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The land, which we passed through to search it, is an exceeding good land.

If the Lord delight in us, then he will bring us into this land, and give it us; a land which floweth with milk and honey.

Only rebel not ye against the Lord, neither fear ye the people of the land; for they are bread for us; their defence is departed from them, and the Lord is with us; fear them not. (Numbers 14에서 발췌; KJV)

 

내가 은혜받은 구절로 요약하자면

 

그 땅은 정말 좋은 땅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그들을 우리의 밥이다. 그들의 수호자는 그들을 떠났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그들을 두려워말라...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였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노를 발하셨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그자리에서 죽임을 면했지만 그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소멸되고 20세 이하의 자손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걸로 하나님께서 정하셨다.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고 긍휼하셔서 모세의 간청에 그래도 화를 푸시고 마음을 바꾸시는 하나님!

 

 

 

그 직후에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But as truly as I live all the earth shall be filled with the glory of the Lord.

 

전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찰 것이다...

 

 

얼마나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이신가! 놀라우신 하나님~! 그래도 나약하고 부족하고 두려움에

 

가득차서 순간 순간 배신하는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래도 이스라엘 민족은 아직도 완전히 정신차리지 못하고 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못 간다고 할 때

 

청개구리처럼 꾸역 꾸역 또 올라간다고 떼를 쓰고 올라가다가 호르마까지 쫏겨간다... ㅋ

 

 

그리고 나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죄를 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시 또 율법을 더하여 주시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참~! 그래도 다시 한번... 자상하고 친절하신 하나님)

 

 

그런데도 곧 또 한 사람이 안식일을 범해서 돌로 쳐서 죽이는 벌을 받게 되자

 

심지어는 율법을 잊지말라고 옷자락에 율법을 기억하게 하는 파란 리본까지 달라고... ㅋ

 

 

 

미국 사람들이 아이들이 잘 하면 일등상에 붙여주는 파란 리본의 기원이 여기에 있나보다.

 

 

여기서 15장이 끝난다...

 

오늘은 파란리본에서 하나님의 오래 인내하심과 긍휼하심을 절절히 느낀다...

 

 

나는 내 자식에게라도 이렇게 까지 오래 참고 그래도 참고 다시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할 수 있을 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 자신의 부족함과 사랑없음과 조급함 그리고 나약함을 반성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 

 

저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항상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나누는 자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