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학생의 사례분석 연습문제 모범답안- 행동주의이론의 적용

B부인은 자신의 아들 탐의 양육문제로 인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탐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떼를 쓰며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문제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행동주의 이론을 통해 탐의 행동을 살펴보자.

우선 탐의 문제적 행동을 살펴보기 이전에, B부인의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전 남편은 B부인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였다고 했는데, 탐은 어릴 적 부터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관찰학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아버지는 탐에게 부정적 모델을 제공했으며 탐은 아버지의 이같은 행동을 모방함으로서 전 남편과 똑같이 어머니를 무시하고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또 사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전 남편 역시 자신의 아버지를 모방함으로서 이같은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보웬이 자신의 이론에서 말했던 다세대전수과정의 역기능적 순환고리의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B부인의 전 남편은 원가족으로 부터 미분화된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탐에게도 고스란히 내려옴으로 일종의 가족내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탐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장하여 배우자를 만날 경우 다시 탐은 B부인의 전 남편이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보이게 될 것이고. 탐의 자녀는 이같은 아버지의 행동을 다시 학습하여 이 문제의 고리가 끝없이 내려오는 문제를 낳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B부인의 성격이 소심하다는 점, 그리고 전 남편으로 부터 받은 폭력이나 공포스러운 행동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B부인은 탐이 물건을 집어던지고 문제적 행동을 보일 때 전 남편으로 부터 고통당했을 때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을 떠올려 효과적으로 탐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함으로 인해 탐의 문제가 해결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아동에게 있어서 가정 속에서의 문제는 이후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탐 역시 가정에서 B부인에게 폭력적인 형태로 반응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학교에서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의 대한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하다.

우선 사회복지사는 탐과 B부인과 탐의 행동양식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회복지실천에서는 5가지의 체계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 중 표적체계, 즉 조정이 필요한, 타겟이 되는 문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반두라 역시 자신의 이론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인 표적행동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사회복지사는 탐이 또 다른 문제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탐에게 있어서 어떤 강화물이 탐의 문제적 행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해야 어떤 강화물을 탐이 학습했는지를 파악하여 이차적 강화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만약 탐에게 있어서 물건을 집어 던짐으로 인해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면, 이는 오히려 탐에게 이차작 강화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긍정적 이차 강화물과 부정적 이차 강화물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특별히 스키너는 가장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이끄는 방법으로 정적 강화가 유용하다 하였는데. 이는 강화물이 제공됨으로서 탐이 다른 긍정적 행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B부인에게 반두라의 A-B-C 행동치료 패러다임을 설명해주면서 함께 어떤 선행요소(A)가 탐의 문제적 행동(B)를 야기하는지 살펴 긍정적 결과(C) 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 행동을 했을 때에 어떤 보상이 있을 수 있는지 탐에게 설명해주고 탐에게도 역시 자신의 행동을 이전과는 다르게 해볼 것을 제안해야 한다. 또 사회복지사는 탐과 어머니에게 일종의 데이트를 할 것을 권장하는데, 이때 어머니에게 사회복지사는 그 시간 만큼은 탐이 원하는 것을 먹게 해주고 하고 싶은것을 하게 해주며 절대로 비판하거나 힐책하는 태도를 보이지 말 것을 제안하여 B부인과 탐이 자연스럽게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이미 가족상담 치료에서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사는 아동상담을 통해 탐이 스스로가 어떤 문제적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 탐이 자신의 부정적 행동을 깨닫고 이것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최대한 그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탐이 학교생활에 있어서의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탐의 학교에 학교사회복지사의 여부를 파악하거나, 혹은 탐이 방과 후 다른 기관에서의 집단활동에 참여하여 또래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대인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는 사회복지사의 개입이 멈추어도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해야한다.

B부인에게도 역시 상담이 필요한데, B 부인이 이전에 겪은 전 남편으로 부터의 문제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해야 한다. B부인은 전 남편에게 겪은 일 때문에 상당히 자기효능감이 낮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지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B부인의 강점은 무엇인지, 그 강점을 어떻게 탐과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을 지를 파악해야 한다. 전 남편으로 부터 폭력을 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탐을 잘 양육하기 위해서 상담자를 찾아왔다라고 하는 것은 B부인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라는 것, 그리고 좀 더 탐을 잘 양육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같은 강점을 B부인이 스스로 깨닫도록 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향한 노력이 이루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