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이유진 의료사회복지사
이유진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은 신촌세브란스병원(민간/대형병원)에서 수련을 한 후, 서울특별시 북부병원(공공/시립병원, 2차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1년 정도 하고 현재 계신 창원경상대학교병원(공공/국립대학병원, 2차 종합병원)으로 오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일한 지는 합쳐서 4년이 되셨다고 했다.
먼저, 세 가지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하시며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간단히 알려주셨다. 사례는 연령, 경제상황, 의뢰사유 등 개개인이 다 달랐다. 이를 보면서 의료사회복지사가 경제적으로만 어려운 사람만이 사회복지사에게 의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의료사회복지사는 경제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하게 어떤 사람이 자신의 기능을 잃고 있을 때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기능을 100프로 발휘하면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지원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의료사회복지상담 업무 흐름도를 보았다. 환자나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입원환자라면 입원수속 하게 되면서 의료사회복지사에게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교수님, 전담간호사, 외부 지역사회기관)가 있다. 의뢰가 들어오면 사회 경제 환경 평가 상담을 통해서 문제가 없으면 종결이 되고 문제가 있으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상담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 여부를 평가 및 사정을 하고 필요한 의료사회사업 서비스 제공을 한다. 그 후 사후지도를 하고, 퇴원 이후에도 필요하면 개입하고 최종 종결을 한다. ‘의료사회복지상담 업무 흐름도’라는 것은 처음 봤다. 진행 과정은 다른 사회복지상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병원이라서 입원환자 의뢰가 들어온다는 것이 달랐다. 그리고 주변 친구, 가족 등이 의뢰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교수님, 전담간호사, 외부 지역사회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의뢰를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1.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내가 알던 것보다 다양했다. 먼저 크게 5가지 역할이 있다.
첫 번째, 심리 사회적지지 상담이 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질병적응에 어떻게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상담하고,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가족 역할에 대한 교육을 한다. 가족이 없는 경우는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직계가족이나 주변에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 있다면 그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알코올 환자, 정신질환자 자조모임과 같은 활동이 있다. 두 번째, 경제적 지원 상담이다. 병원비 지원, 생활상의 어려움 개선을 위한 자원 연계가 있다. 이유진 선생님은 병원 목사님께서 후원금을 모금해주시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병원비 지원 하거나, 생활상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연결한다. 세 번째, 재활, 정신과 환자에 대한 상담이다. 이는 사회복지사가 상담을 했을 때 현재까지는 거의 유일하게 수가를 받을 수 있는 상담이라고 한다. 그래서 좀 더 타이트하게 상담해야 하는 내용이 정해져 있다. 네 번째, 퇴원 계획 상담이다. 최종목표는 병원에서 다시 안 만나 뵙는 것이다. 퇴원 후 질병관리, 지역사회 복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고 한다. 다섯 번째,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자선 진료 및 각종 사회공헌활동 수행 역할이 있다. 공공병원이라서 더 해당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는 환자 위주로 하는 역할이지만, 사회복지사 자체적으로 병원에서 하는 역할은 더 많다. 자원봉사자 관리, 행정 역할 등 실무에 오면 이 때문에 더 힘들어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심리사회, 질병인식, 프로그램, 자선진료, 자원연계, 취약환자보호 등의 역할이 있다. 첫 번째, 심리사회적 부분에는 장기기증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 대해서 적합성 평가 상담을 한다. 그래서 병원 내에서는 뇌사자 판정위원회의 필수 위원으로 사회복지사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사회복지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경우 장기기증 진행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사회복지사가 윤리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거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예방 및 신고 관련 상담을 한다. 호스피스 환자들 같은 경우는 다른 서비스는 거의 의미가 없고 심리사회적지지 상담이 필수적이며, 이 안에 영적 케어까지 같이 포함이 된다. 두 번째, 질병인식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나 소아에게 발병된 질병 같은 경우는 소아 혼자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죄책감 같은 부분이 심하기 때문에 올바르게 질병을 인식하고 어떻게 이 질병을 낫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웰빙병이라고 불리는 성인 당뇨나 혈액투석 환자 같은 경우는 잘 관리만 하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올바른 교육을 통해서 자기 질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치매환자나 정신장애인 가족도 포함된다. 프로그램으로는 당뇨환자나 장애인 같은 경우는 질병을 잘 극복한 환자나 가족들이 현재 급성기 질병을 진단 받은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결해준다. 또한, 암환자 스트레스 줄여주는 프로그램인 성인 암환자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 번째, 자선진료는 해외심장병 환자를 초청해서 무료진료를 해주는 것, 저소득 청각장애인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해주는 것, 중증장애인 보호시설 자선 진료 같은 게 포함이 된다. 네 번째, 자원연계는 무수히 많겠지만, 두드러지게 많이 하는 부분은 직업재활훈련기관 연계, 무료간병인 연계, 장기요양병원 정보 제공이 있다. 다섯 번째, 취약환자 보호에 대한 부분도 사회복지사에게 역할이 주어져있다. 가정폭력 피해자, 학대 아동 및 노인 보호, 뇌사자 및 임상시험 대상자 보호 활동과 관련해서 기관 윤리심사위원회에도 사회복지사가 필수 위원으로 들어간다.
의료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 호스피스 환자들의 심리사회적지지 상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일을 하게 되었을 때, 호스피스 환자들을 상담하게 된다면,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다. 내가 상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이렇게 다양한 걸 보니 공부를 그만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이렇게 많은 역할이 요구 되는데 소수의 의료사회복지사가 다 하려면 일이 힘들고 그만큼 환자에게 신경을 못 쓰므로 사회복지사를 더 많이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의료사회복지사의 자격
- 의료사회복지 활동의 법적 근거
의료법에는 종합병원에 사회복지사 1명 채용 의무화하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 창원경상대병원에 환자가 500명이 넘는데 의료사회복지사는 이유진 선생님 혼자 계시면서 전 임상과를 다 본다. 그래서 상담만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지만, 자원봉사 관리, 행정 업무, 평가 등의 업무도 한다. 서울은 조금 더 나은 편이다. 서울 북부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200병상에 의료사회복지사가 6명이었다고 했다. 차이가 많이 난다. 세브란스 병원은 병상 차이는 수십 배 나지만, 사회복지사는 16명이라 임상과를 나눠서 본다. 이를 볼 때 의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환자 몇 명당 의료사회복지사가 몇 명이 필요하다고 법에 구체적인 항목들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수가 많아야 그만큼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기쁜 소식은 의료사회복지사가 민간자격이다가 작년 말에 사회복지법이 개정되면서 공식적으로 국가의 자격증으로 인정이 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보는 전문직 요건에서 변경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4년제 사회복지과를 졸업하여 1급 자격증을 따고, 1년 수련을 한 후 의료사회복지사 시험을 치고 의료사회복지사가 되었는데,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제도화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 및 진료수가 기준이나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정신보건법에 각각 의료사회복지사나 정신보건사회복지사라는 단어가 언급이 되어 있다. 이런 기준에 있어서 의료사회복지사가 법적으로 근거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가 전문가인가라는 질문을 타 전문직으로부터도 많이 받게 된다. 근데 확실한 것은 사회복지사 활동도 늘 활동에 이론이 전제가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학부 때 다양한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더 갖추어야 한다. 특히나 병원세팅에 있기 때문에 질병에 관한 간단한 의학적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모든 의료기록이 전문용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질병과 환자의 질병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은 어떤 게 있는지 그것에 대한 지식, 그리고 사회적 기능에 대한 질병의 지식,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주가 되고 의료사회복지사는 진료 지원 부서다. 환자가 치료를 얼마나 잘 받고 적응해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지원해주는 부서이기 때문에 의료직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인과 집단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기술도 익혀야 한다. 무엇보다 병원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를 잘 알아야 한다. 지역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환자를 회복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에 어떤 자원을 가져와야 하는가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병원에서 일하므로 타 전문직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우리가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용어, 의학적 지식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도 해서 영어로 용어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 의료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하는 지식
의료사회복지사는 크게 네 가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 인간 생애 발달 단계에 따른 심리사회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이론을 전제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사회복지실천이론과 실천 모델에 대한 이해, 상담 기법, 심리사회적 사정 방법 및 도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두 번째, 질환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 기본적인 의료적 지식이 필요하다. 세 번째, 자원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 국가 및 민간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 및 기타 자원연계를 위한 지역사회 조사, 다양한 사회복지정보에 민감할 필요성 제기된다. 네 번째, 정책 동향에 대한 민간성을 가져야 한다. 학부 때는 많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장에 나오면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지 굉장히 민감해야 한다. 정책이 바뀜에 따라 사회복지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사회복지사 역할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보건의료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내에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이랑 지역사회가 어떻게 같이 잘 작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병원사회복지사가 병원 안에서 병원가운 입고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발로 외부에 뛰어야 되기도 하고 살아 숨 쉬는 지역사회와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다.
의료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하는 지식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 생애 발달 단계에 따른 심리사회적 특성 이해다. 이는 의료사회복지사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론을 잘 적용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려면 그만큼 내가 이론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부터 관련 기사들을 많이 읽으면서 정책동향에 대한 민감성을 가져야겠다.
3. 병원 특성에 따른 사회복지사의 역할 차이
병원은 민간/상급종합병원, 공공/시립병원, 공공/대학병원으로 나뉘게 되는데, 병원의 특성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차이가 있다.
- 민간/상급종합병원에서의 사회복지사의 역할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 후원금 관리, 타 전문직과의 소통, 상담 이외의 프로그램 운영 및 기업 연계 사회공헌 활동 역할이 있다. 먼저,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은 대형병원이기 때문에 응급실에 늘 사람이 많고 응급실에 누울 자리가 없어서 복도, 의자에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급성, 희귀 난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고 진료비도 몇 천 만원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고액으로 나오는 환자들을 상대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면 이 사람들을 퇴원 시킬 때 원래 사는 지역의 어떤 자원이 도움이 될 것인가 까지도 염두 해 둘 수 있어야 한다.
후원금 관리는 굉장히 좋은 역할이다. 연예인이나 기업가들을 보더라도 후원금이 큰 병원으로 들어간다. 그 후원금을 사회복지팀에서 전부 관리하고 있다. 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 안에서 사회복지사의 입김이 굉장히 쎄다. 의사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 가족이 없는 환자 등을 직접 부탁하기도 하는 데, 사회복지사의 평가 하에 병원 후원금을 집행할 수 있다.
타 전문직과의 소통에 있어서 사회복지사의 소견을 많이 인정해주기 때문에 정신과나 재활 컨퍼런스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정신과 컨퍼런스는 인턴, 레지던트, 모든 정신과 교수님들이 다 들어와 있는 자리에서 사회복지사가 사회사업 평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다. 그래서 치료계획에 반영을 한다. 재활 컨퍼런스도 마찬가지고 퇴원계획에 반영을 한다. 신경과 같은 진료과에서 의료진 회진 시 동행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치료라는 것이 질병을 낫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회복하고 기능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심리사회적 평가 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신다.
상담 이외의 프로그램 운영 및 기업 연계 사회공헌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다. 16명의 사회복지사가 각각 하나씩 사회공헌 활동을 다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자선가게 세움이다. 병원 직원들이나 퇴원하시는 환자들이 자신이 더 이상 쓰지 않는 물품들을 기부하고, 그 수익금을 암환자 소원 들어드리기 사업에 쓰게 된다. 자선가게 옆에 소원트리가 같이 있어서 소원트리에 환자들이 자기 소원을 적으면, 한 달에 한 번 추첨을 하여 소원을 들어드리게 된다. 또, KT에서 지원하는 꿈품(꿈을 품는다) 교실은 청각장애인 아동의 재활을 위해 세워진 교실로서, 청각장애인 아동에 맞게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인공와우를 통해 재활을 하고 있는 아동도 같이 꿈품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그리고 블리자드 게임회사가 지원을 해서 병원 한 켠에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블리자드 방이 만들어져서 그 안에 게임기 등을 지원했는데, 이는 소아암을 가진 아이들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안에서 학교 다니는 아동들만큼 문화적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채리티는 해외 환자를 초청하는 것인데, 대부분 해외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심장수술을 지원하는데, 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체험 등 전체적인 지원을 한다. 소아당뇨 캠프 및 이분척추증 캠프 등 직접 운영한다.
- 공공/시립병원에서의 사회복지사의 역할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 후원금 관리,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 특화된 질환에 대한 전문적 개입이 있다.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지역사회 내에 복지사각 지대, 무연고 환자들이 다수 의뢰가 된다. 그리고 만성질환, 민간 병원에서 기피하는 질환. 민간병원은 병원이기는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병원비를 더 많이 벌 수 있는 환자 위주로 볼 수밖에 없다.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민간병원에서 기피하는 결핵질환과 같은 질환에 개입을 많이 하게 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의뢰되는 환자들도 이런 환자가 많다. 시립병원은 지역과 가까운 병원이다. 그래서 가정방문을 사회복지사가 직접 하기도 한다. 서울 북부병원에서는 301사업이라고 해서 보건, 의료, 복지 세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것으로, 서울에서는 유명하다. 이 사업은 커뮤니티 케어와도 연계가 되어 있고 전국적으로 이 사업이 퍼질 것이라고 한다. 301사업의 중심부서가 사회복지실이다. 사회복지실에서 보건의료복지를 잘 연계하려면 자연스럽게 가정방문을 하게 되어 있다.
후원금은 자체적인 후원금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직원 모금활동을 하기도 한다. 세브란스도 1프로 나눔이라고 해서 원하는 직원이 자기 월급의 1프로 기부한다. 1프로 후원금은 직원의 돈이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없다. 하지만, 자발적인 후원은 월급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원의 생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세브란스는 수익이 많은 만큼 월급이 많지만, 공공병원은 그보다는 덜 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큼 의식 수준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국가/민간의 의료비 지원 신청 연계가 필요하여 그만큼 바쁘다.
평가를 받는 기관이므로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협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노인 일자리 사업인 실버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실버카페 운영은 전반적으로 사회복지실에서 운영했다. 로사이드 사회 공헌 사업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그림을 뛰어나게 잘 그리는 분들을 모아서 로사이드라는 단체가 있었다. 이 단체가 한 달에 한 번 들어와서 병원에 오래 계시는 환자분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보통은 시립병원들은 특화된 질환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재활전문병원이었다. 재활특화병원으로서 사회복지사에게 재활전담으로서의 역할을 맡기게 된다. 가정 복귀 지원 사업은 보건소와 연계하여 퇴원하시는 분들 중 조금만 도와드리면 기능이 정말 좋아질 것 같은 분들은 같이 집에 나가서 가옥구조를 어떻게 변경하면 더 잘 살 수 있으실지 등 옆에서 가르쳐드림.
- 공공/대학병원에서의 사회복지사의 역할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 후원금 관리, 공공보건사업의 운영, 다양한 행정 업무가 있다.
사회복지상담 사례 관리 측면에서 보면 민간보건의료기관이 담당하기 어려운 예방보건의료 및 민간보건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만성 중증 질환자, 다수의 무연고 환자를 받아야 한다. 공공병원은 응급실에 무연고 환자가 온다고 하더라도 돌려보낼 수 없고 무조건 받아서 치료를 해줘야 한다.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에게 모든 무연고 환자가 의뢰가 된다. 그 중 사회복지사는 가족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많이 오게 되는데, 사회복지사가 원치 않는 역할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강화가 되면서 공문을 주고받아야만 가족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어 가족을 찾는게 쉽지 않아졌다. 인정은 받지 못하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역할 이외의 업무들이 생긴다.
후원금 조성에는 엄청난 한계가 있다. 공식적으로는 어떤 단체에서 사업을 공모하여 지원 받는 것은 되지만, 기업이 기부를 한다고 해도 받지 못한다. 진료, 연구에 대한 것 외에는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선의로 기부금 영수증, 흔적이 남지 않아도 되며 어려운 환자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부는 받는 게 가능하다.
공공보건사업의 운영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국립 대학병원은 공공보건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지정 기관으로 법에 명시 되어 있다. 그래서 지역민의 전반적인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료진료지원사업, 상설건강교실을 운영하여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서 자기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사업이 많은데 이유진 선생님이 혼자 운영하고 있어 국립대 병원에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다양한 행정업무는 원래 없던 역할이었다.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경영평가, 인증평가 등 각종 평가가 1년의 모든 달을 차지하고 있다.
민간병원에서 받지 않는 환자들을 받는다는 것에서 민간병원이 돈을 벌기 위해서 환자를 가려 받는다는 것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는 데, 평가도 많고 행정업무까지 해야 한다니 막막하고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4. 사회복지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
의료기관 병상 확대가 되어가고 있고 암센터, 심뇌혈관 센터 등 각종 전문 질환센터가 확대되고 있다. 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사회복지사를 무조건 채용하게 되어 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확대가 되고 있다. 선택 진료비라는 항목이 사라졌다. MRI, CT와 같은 게 많은 부분 급여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진료비 걱정이 줄어드니 간병의 문제가 올라간다. 간병에 관한 지원이 전무하다. 시범사업으로 통합병동이라고 해서 간호사가 간병하는 병동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긴 한데 간호 인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나빠지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는 올해부터 추진 준비 중인 사업이다. 그래서 당장 사회복지사에게 어떤 역할이 올지 감이 오지 않는다. 지역사회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사업비를 상의 없이 내리고 있고, 특정 사업을 추진하라고 강요받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의 대표적인 대상자가 치매환자들, 정신과 환자들이다. 예전에는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를 시설에 수용을 많이 했는데 법을 강화 시키면서 본인이 반대하면 시설에 넣어주지 않고, 의사 2명 이상이 소견을 줘야하고 보호자 동의 또한 필요하다. 옛날엔 직권으로 입원이 가능했다면 많은 절차들이 생겨 정신과 질환자들이 지역사회에 많이 있게 되었다. 이런 분들이 지역사회에 잘 있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케어를 만들자하여 생겨났다. 하지만 일본이나 다른 나라는 커뮤니티 케어가 몇 십 년 전의 이야기이므로 우리나라는 그만큼 늦게 시행하는 것이다.
의료민영화와 관련된 이슈 또한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의료민영화로 인해 민영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그 병원으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그게 시작이라 무서운 것이다. 의료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고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의료의 질만 올리지 않고 병원비도 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있는 병원이지만 우리가 갈 수 없는 병원이 될 확률이 높다. 재벌들만, 재벌들도 줄을 서서 가야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민간병원에게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역할을 수행하라고 하는 등의 공공사업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는 먼 얘기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현장에 나와 보니 사회복지사가 속해있는 맥락 그 자체다. 알아야만 하고, 모르면 도태 되는 것이다.
최근 의료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정책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고, 특히나 병원 쪽의 정책은 더 관심이 없었어서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 커뮤니티 케어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많이 있는 만큼 얼른 시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진주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또한 조현병을 앓았던 사람이 저지른 범죄라는 것이 밝혀진 것을 보고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커뮤니티 케어가 시행이 된다면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잘 시행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의료사회복지사 활동의 영향
의료사회복지사 활동이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기능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자원들을 잘 엮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줄 수 있고(사회복지서비스 지원망 구축의 효율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적 비용 절감되기도 한다. 자기 스스로 질병 관리가 안 되던 환자들이 수십 번 입·퇴원을 반복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의료사회복지사가 개입을 함으로써 자기관리를 잘해서 병원에 더 이상 입원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잘 달성되면 이러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강보험재정의 악화 예방, 장기재원예방을 통한 병원 경영의 효율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장기요양환자 통합적 관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개인 및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회복지사는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업무 범위도 제한할 수 없다. 사회복지사는 어딜 갖다놔도 뭐든지 잘한다. 무엇보다도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이다. 한 개인이 본인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 하고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활히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의식하고 개인의 특수성을 존중하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책무를 잊지 말고 가치와 윤리의 문제를 늘 염두에 둘 수 있는 사람 향기 나는 사회복지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유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의료사회복지사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많고, 그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역할이 많고 영향이 큰 만큼 의료사회복지사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며, 인력 구축이 시급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의료사회복지사가 되어서도 당장의 업무들만 생각하지 말고 가치와 윤리 문제를 늘 염두에 두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 의료사회복지사를 하면서 어려웠던 것과 보람 있었던 것
보람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환자를 만나는 것이다. 정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아 보이는 환자 같았는데 자신과 상담을 함으로써 “선생님, 이제 집에 돌아가면 술 안 먹고 직업을 찾아보고 싶은 희망이 생겼어요.”, 자살 시도로 들어왔던 사람이었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좀 알 것 같다.”라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 보람된다. 행정업무에서는 딱히 보람이 느껴지진 않는다.
속상한 부분은 가치와 윤리의 문제에서 딜레마가 많다. 의료사회복지사인 자신이 보았을 때는 병원 치료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간병할 가족이 없다면 병원에서는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는 병원 입장도 고려해야 하지만 환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 때 많이 속상하다. 그래서 소통의 역할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실천론 수업 때부터 윤리적 딜레마가 많다는 것은 들었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직접 들으니 실감이 났다. 평소에도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럴 때마다 정답을 모르겠다. 내 생각으로 잘 모르겠는 윤리적 딜레마의 상황에서는 슈퍼바이저에게 도움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6. 의료사회복지사를 잘 모르는 환자들과 소통하는 방법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아는 경우가 많다. 재활 환자 같은 경우에는 재활의학과로 전과되는 순간 사회복지사에게 의뢰가 된다. 재활치료는 그 무엇보다 본인의 재활치료에 대한 동기, 가족의 역할, 경제적으로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 초기평가를 사회복지사에게 맡기게 되는데 이는 환자들이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충분히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잘 설명하고 시작해야 한다. 교재에서는 사회복지상담을 하기 전에 계약서를 쓴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계약서를 쓰지는 않는다. 보통 자발적으로 원해서 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저와 상담하게 됩니다.” 라고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데, 재활 같은 경우는 “지금 저와 상담하시는 이 내용이 재활치료를 하는 계획에 전부 반영될 예정이고, 교수님과 상담 내용을 공유를 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설명하면 설득이 가능하다. 그래도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상담진행은 불가능하다.
의료사회복지사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많이 없었다. 환자들 중에도 분명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몰라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의료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알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 다루기 힘든 클라이언트
칼을 들고 와서 죽이겠다, 불 지르겠다 하는 환자들이 있다. 따로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우리는 그 입장이 아니므로 왜 화가 나셨는지에 대해 잘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상황이 자기를 안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답답한 마음에 화를 내고 죽이겠다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일단 그 사람의 입장을 잘 들어주고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하고, 절차 안내를 한다. 오롯이 인간으로서 그 사람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하려는 게 필요하다.
한 번씩 이렇게 폭력적인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무섭다. 내가 그 상황에 있다면 차분히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하나님께서 주시길 기도해야겠다.
8. 퇴원해야 하는데 퇴원하지 않으려고 하는 환자에게 어떻게 개입 방법
종합병원, 급성기 병원은 본인이 원한다고 장기 입원 할 수 없다. 급성기 환자를 받아야 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면 퇴원 권고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일단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본인의 질병상태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이해하도록 하는데, 보통 대화를 하다 보면 납득 한다. ‘퇴원하고 이틀 안에 문제가 있으면 병원에 오시면 됩니다.’, ‘일단 퇴원해서 지켜봅시다.’와 같이 말을 하여 설득한다.
퇴원하지 않으려고 하는 환자들을 실제로 병원에 가족들이 입원했을 때 보기도 했다. 그 때는 병원이 너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알고 보니 병원도 사정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퇴원하지 않으려고 하는 환자에게 이야기를 해서 잘 퇴원할 수 있도록 해야겠고, 환자 입장도 잘 생각해야겠다.
9. 몸은 다 나았고 본인이 알고 있지만, 가정, 개인적인 이유로 병원에 있고 싶어 하는 환자 개입 방법
퇴원 계획 상담에서 급성기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의료원이나 지금 상태를 치료해 줄 수 있는 병원에 연계를 한다. 그럼 그 병원의 사회복지사와 소통을 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사회복지사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연계를 하는 일이 많으므로 주변 자원들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겠고, 병원에서 일하면 주변 병원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0. 의료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실습, 수련과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단, 1급 시험은 필수다. 이유진 선생님은 자원봉사를 통해 병원세팅 이해해보려고 했다고 한다.
수련은 필수는 아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면 가능한데 보통 수련한 사람을 우대한다. 병원 기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고, EMR 시스템이라고 하는 환자기록을 바로 읽어내고 상담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길 원하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으로 들어오면 수련한 학생이 유리하다. 법제화가 되었기 때문에 수련제도 자체가 법에 들어갈지는 모르겠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볼 때 수련하는 게 본인에게도 훨씬 도움이 된다. 수련하는 기간 동안은 행정업무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오롯이 환자한테만 집중할 수 있다. 환자를 많이 보다보면 상황에 따라 어떻게 상담할지 자동으로 될 수밖에 없다. 요양병원에도 사회복지사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프로그램을 많이 돌린다. 각종 병원에 사회복지사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빨리 배우고 싶다면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취업문을 두드려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했다.
실습은 병원에서 하지 않고 정신보건센터와 학교에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실습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잘 듣지 못했다.
11. 영어는 어느 정도 필요한가?
외국인 환자도 많이 본다. 병원마다 다른데, 3급 종합병원, 국립대 병원은 토익점수가 필수다. 일반 병원은 토익점수 안보고 영어시험도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수련부터 영어 시험 보는 곳도 있다. 외국인 환자랑 굳이 영어로 말하지 않아도 요즘은 번역기도 잘 되어 있고 24시 번역하는 기관과도 연계가 되어 있다. 영어권 말고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 취약환자로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 대한 압박을 그렇게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본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요즘은 워낙 다 가지고 있으니까 기본을 갖추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한다.
본인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겠지만, 영어를 함으로써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외국인 환자가 왔을 때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에 대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나는 영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
12.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많이 쓰는 개입방법
현장에 안나와봐서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모든 기법은 10분 상담하면서도 수십 번을 다 쓴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이론을 써야지, 하는 상황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바쁜 와중에 이론을 떠올리면서 할 수는 없고, 대신 이론이 늘 내 행동에 전제가 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막막한 사례가 있을 때 교수님께 자문도 구하면 된다. 일하다 보면 새로운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고 빨리 처리하려고 할 때가 있다. 그런 순간들이 올 때 이론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좋은 행동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에 창원경상대병원에 인터뷰를 하면서 시간이 짧아서 아쉽기도 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했다. 병원의 종류에 따라서 사회복지사의 역할 또한 다르다는 것이 새로웠다. 의료사회복지 수업을 듣기 전까지 의료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수업을 듣고 인터뷰도 하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의료사회복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모든 사회복지 분야가 그렇지만, 의료사회복지 또한 아직 개선 될 사항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원경상대병원처럼 큰 병원에 의료사회복지사가 한 명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병원들마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작년에 동산병원 인터뷰를 갔을 때도 느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들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나의 역량을 키우고 기본적인 전문 지식들을 갖추어 전문성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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