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학부와 목회대학원과 사이버 강의가 종강하거나 기말고사를 보았다.
아직 성적처리가 남았지만... ㅋ
또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세월이 참 잘 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학기도 학생들을 만나서 강의하는 시간들이 내게 가장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고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살아있음이 느껴지고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학생들의 많은 에너지와 지지에 이 학기에도 많은 힘을 얻었다.
자기분석 리포터를 검사하면서 학생들의 살아온 이야기에 읽다가 울다가 읽다가 웃다가 기도하다가를
반복하였다...
이번학기에는 지금까지 읽은 리포터만도 600개는 넘는 듯...
그 많은 리포터를 읽다가 병이나서 약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그 리포터들을 읽으면서 내 문제가 작아보이고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서 내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되기도 하였다... 내 생각에 빠져있으면 나만 힘들게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내가 이기적임을 깨닫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더 기도하면서 또 그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이 감사하였다.
학생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면서 내 삶에도 지금 역사하고 계신다는 걸 더 깨달았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들이 많음을 보고 나의 교만함을 또 한번
회개하였다.
방학 동안에 사랑스러운 학생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동안은 또 어찌 보낼지 걱정스럽지만
나를 방치하는 법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무슨 방법으로든 또 나를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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