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리가 가려고 했던 그로스만 대학에서 입학허가 서류가 도착했다.
이제는 정말 두리가 나를 떠나서 미국으로 가서 대학에 다니게 되고 이제 서로 헤어져서 살아야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그 동안 두리와 함께 살면서 겪었던 여러 일들이 다시 생각나면서 여러가지 마음이 함께 든다.
두리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과정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참 다사다난했지만...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에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두리를 집에 혼자두고 공부하라고 말만하고 강의하러가면서
두리가 혼자서 과연 착실하게 공부를 할지... 혹시 텔레비젼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하나님께서 혼자있는 두리를 돌봐주시길 기도하였던 적이 참 많았다.
내가 너무 무뚝뚝해서 감성적인 두리가 제 길에서 벗어나면 어떻하나 걱정도 하였지만...
내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 나 스스로 의문스러웠는데...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붙들어주셔서 두리의 신앙이 자라가는 것이 모두 신기하기만 했다.
이제는 내가 엄마로서 할 일은 거의 끝난 것 같다... 이제 정말 기도만 남은 것 같다...
미국에 가서 혼자서 잘 해낼지... 그리고 두리를 보내고 나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염려스럽고 당황스럽지만
하나님만 의지하고... 이제까지 나와 두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그 모든 걸음을 인도하시리라 믿고...
다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일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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