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음이 너무 답답했다. 오래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은 문제들로 마음에 불평이 가득하고 하나님께서 왜 이리 오래 기다리게 하시는 지 그냥 울고 싶었다. 그런데 캐나다에 이민가신 목사님 한 분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쪽지가 왔다. 답답한 마음을 조금 이야기했는데 새벽에 잠을 깨서 들어가보니 답글이 와있었다.
답글을 읽고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는 내가 내 스스로에 대해서 아직도 내 생각대로 하려고 하고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안달하고 좌절하는 나의 모습이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세가 왜 40년 광야에서 연단받았는지... 그런 후에야 하나님께 쓰임받았고 그렇게 연단을 받아도 분을 내어서 하나님께 야단 맞은 적이 있는 것도 생각이 났다.
야곱이 고난 받고 요셉이 고난 받은 것들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마치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마냥 날뛰고 화내고 내 맘대로 가려고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야 예수님께서 내 뜻대로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는 기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조금 알 것 같다.
자꾸만 내 인생을 내 맘대로 하고 싶어하는 내 모습이 참~! 아직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내가 지혜로운줄 착각하는 내 모습이 느껴진다.
아직도 머리로는 하나님께서 나를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도 100%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내 죄가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늘여주시려고 하시는 것을 알 것 같다. 나는 연단이 싫지만 연단을 통해서 내가 하나님과 더 가까와 지고 더 지혜롭게 된다는 것을 좀 알것 같다.
매일 지혜로운 자가 되고 내 생각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고 순종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정작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연단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불평하는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뭐가 좋은 것인지 알면서도 그 과정은 불평하는 제 모습이 참 어리석다. 아주 조금씩 하나님을 더 잘 알게되고 나를 알게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한다. ㅋㅋㅋ 감사하다가 불평하다가... ㅋㅋㅋ
내가 너무 바보같다...
아침에 이메일을 여니 또 나에게 꼭 맞는 말씀이 오늘의 말씀으로 와 있다.
나에게 어쩌면 그렇게 꼭 맞는 말씀을 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또 한번 감격하고 감사...
겸손한 지혜
Humble Wisdom
갈망함이 있는 사람은
자존심을 포기합니다.
나는 나의 삶이
어디로 가야할지 알만큼
지혜롭지 않습니다.
-팀 켈러
It takes pride to be anxious.
I am not wise enough to know
how my life should go.
- Tim Keller
+ 우리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초조해 할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최선이 무엇인지 안다고,
하나님보다 내가 더 잘 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정
우리 삶의 토기장이시라면,
그의 손의 진흙인 우리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그의 소원대로 빚으시도록
우리의 삶을 의탁해야 합니다. +
+ When we worry and fret about our future,
we are ultimately claiming that
we know what’s best for us,
that somehow we know better than God.
If He is really the potter of our lives,
then as the clay in his hands,
we should allow him to fashion
our lives in any manner he wishes. +
오늘의 암송구절
Today’s Memory Verse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시편 139장 23절)
Search me, God, and know my heart; test me and know my anxious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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